하태영의 바다낚시 (6)-쌍근방파제

하태영의 바다낚시 (6)

감성돔 포인트 - 쌍근 방파제

사진=쌍근방파제

남부면 탑포리 쌍근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쌍근방파제는 방파제까지 진입로가 잘 정비 되어 있으며, 간단한 매점과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고 주변 환경은 낚시하기에 크게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 시청소재지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다니는 소박한 마을이기도 하다.

사진=쌍근마을 전경

쌍근방파제는 길이가 100여 미터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고 중간 부분이 약간 휘어져 있으며,

빨간 등대가 서있는 아름다운 방파제이다.

석축으로 되어있으며 외항 쪽으로는 턱이 있는 구조물로 되어 있고, 남녀노소 편리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으며, 텐트를 칠 수 있어 야영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사진= 쌍근방파제 그림

수심은 5미터 전후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방파제 입구 수심이나 끝부분 수심은 차이가 나더라도 1미터 내외다.

그러나 수심이 낮다 하여 얕보아서는 안 될 곳이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벵에돔이, 늦여름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감성돔이,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학꽁치가, 일년내내 볼락이, 한겨울에는 호래기가. 다양한 어종으로

연중 낚시가 가능한 숨겨놓은 보물같은 방파제다.

사진=감성돔 조황

방파제 입구와 끝부분 쪽 외항과 내항은 바닷물이 서로 드나들어 순환될 수 있도록 뚫어져 있다. 포인터는 대부분 입구 쪽 구조물 쪽에 편중되어 낚시인들의 자리다툼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낚시인에게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다.

‘산고기는 어디든지 헤엄쳐 다닌다는......’

집중된 입구 포인터가 아니더라도 방파제 내 외항 가릴 곳 없이 감성돔이 곧잘 물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어제인 밑밥을 꾸준하게 열심히 투척해야 할 것이다.

사진=복어

낚시인이 많이 자리하는 곳에 밑밥을 한 주걱 뿌리면 복어치어가 수천마리가 운집을 하는데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이곳을 살짝 피해 내만 쪽으로 포인터를 잡아보자. 내만 쪽은 대부분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자리다툼도 없고 잡어도 거의 없는 만큼 입질을 받으면 대부분 감성돔인데 한번은 눈여겨 볼 만 한 자리다.

필자가 2015년 10월7일과 8일 양일간 25센티 전후 감성돔을 내항에서 여러 마리 확인을 한 바 있다.

낚시방법은 어느 방파제나 동일하다. 미끼는 크릴새우가 필수이며 잡어퇴치용 미끼를 꼭 준비할 것을 권하고 싶다.

사진= 감성돔

쌍근마을은 밤에는 말소리,발자국 소리 심지어 기침소리까지 온 마을에 다 들릴 정도로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방파제가 마을과 가까이 인접해 있어 주차, 소음, 불빛, 음주소란 등을 조심히 하여 마을 분들께 폐가 되지 않는 예의바른 낚시인이 되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즐거운 낚시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10월 하태영)

하태영 프로필

⊙ 전)한국프로낚시연맹(KPFA) 소속.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홍보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방송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경남지부 감사 임

⊙ (주) 나노스 필드팀

⊙ KBS, MBC, SBS, F-TV 낚시방송 프로 다수 출연

⊙ 낚시춘추, 월간낚시,일요낚시,바다낚시,갯바위낚시, 월간거제 모니터 및 기고

⊙ 부산일보, 신경남일보, 경남일보, 거제시민신문 모니터 및 기고

⊙ 현 경남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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