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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드림싱어즈 합창단 제 8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와서
거제매일뉴스 | 승인 2022.10.27 10:18

                   

기나긴 코로나19 펜데믹을 지나 결실의 계절에 화사한 무대에 오른 거제드림싱어즈 합창단은 2022년 10월 20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어두운 터널을 뚫고 일성을 울렸다.

한 마디로 합창단의 기량은 연륜과 함께 단단히 받침이 되어 어떤 곡이라도 수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가락도 길고 짧은 게 있지 않은가. 단원들의 우열이 존재하고 합창을 조화롭게 연출하는 것도 또한 연륜이리라.

이날의 공연주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는 시민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를 담은 ‘하늘 빛 가득한 만남’이란 주제이다.

단장 김순도는 “지치고 힘들 때 밤하늘의 별을 보며 희망을 품은 빈 센트 반고호의 별빛과 시인 ‘윤동주의 별’처럼 금년 드림싱어즈는 별빛으로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려합니다. 가을밤 테라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별빛 가득한 하늘을 보며 빈센트 반 고호의 별빛과 함께 활짝 희망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시민들과의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펼쳐 놓았다. 

스테이지 원에서는 슈베르트의 Tamtum aego(찬미하세),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주를 찬양하라), 구노가 작곡한 Sancuts(거룩하시도다) 등 단숨에 세 곡을 연주하였는데 새벽 잠에서 깬 양 소박하고 근엄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스테이지 투는 우리 동요 시인 서덕출을 상기하면서 발표했는데, 장애를 딛고 용석에게 엎혀서 바라본 서덕출의 ‘눈꽃송이가 나부끼는’ 세상을 담박한 시선으로 노래했는데,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여 현재와 과거의 장면을 단숨에 귀에 담을 수 있었다. ‘화려한 봄의 세계’로 귀에 익은 동요곡과 가곡을 편곡하여 합창으로 연주하니, 돌담 밖에서 흥겹게 조잘대는 나물 캐는 처녀가 모여 있는 듯하다.

특별 출연한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을 졸업한 색소포니스트 김대훈은 ‘Ave Maria’, ‘Cinema Paradiso’를 연이어 연주하여, 단순히 대중 악기로만 알았던 악기가 이렇게 클래식으로 다가 오게 한 연주자의 기량이 훌륭해 보인다.

한편 관객의 많은 호흡을 얻어낸 스테이지 쓰리는, 과거 영화 ‘Sister Act’에 실려 대중의 사랑을 얻은 ‘Oh, Happy Day’, ‘I will follow Him’ 그리고 ‘Sing sing sing’ 등으로 율동과 함께 선보인 앨범은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특히 ‘Sing sing sing’중 독창 솔로는 풍부한 가창력과 함께 오늘 선보인 댄싱 독무가 한층 흥을 북돋았다.

그리고 앵콜 곡으로 준비한 ‘새야 새야 파랑 새야’ 전래 동요가 연주되고 곡중 솔로의 애절한 느낌을 자아낸 소프라노는 오늘 무대의 압권이었다.

어느 듯 창밖에는 제법 쌀쌀하게 바람이 일어 어둔 별빛을 보고 귀가하는 관객의 옷깃을 스치는데 합창단의 끝을 알리는 ‘시월의 마지막 합창’이 진행되고, 거제시 지정 합창단을 축하하는 ‘라데츠키 행진곡’ 연주로 막을 내리며 ‘어두움은 두려움이 아니라 단지 별빛을 더욱 빛나게 할 뿐이다. 는 마지막 영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한편으로 아메리카 콘서베이토리에서 지휘, 성악을 전공하여 지휘봉을 잡은 성상철자휘자, 러시아 우파 국립예술대학을 수학한 김빛나 반주자가 맡았는데, 또한 사회자 대신 영상으로 무대를 해설하여 관객들의 이해를 도와 감동을 더했다.

김상수 : 전 기성초교장/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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