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몽룡 작가

거제시 문화예술 창작촌에서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조몽룡작가의 작품전이 한국경제신문사 초대로 5월 27일부터 6월 17일 까지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대구예술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낸 조작가는 개인전 29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현대미술100인전, 서울국제아트쇼 등 단체전 400여회, 국내아트페어 30여회, LA아트페어, 시드니아트페어, 상하이 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 등 국제아트페어에도 20여 차례 참여했고 매거진아트 편집위원, 포엠 앤 아트 발행인을 역임했다.

조작가는 갤러리 대표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작가로 통한다.

화폭에 특유의 맑고 참신한 감흥을 잘 담아내는 조작가의 작품은 국제 전시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재밌는 일화로  2000년 초 미국 LA에서 개최한 전시회에서는 고향의 향수에 목마른 교민들이  조작가의 그림을 몽땅 싹쓸이하는 바람에 없어 못 파는 일도 발생했다.

그의 그림소재는 주로 풍경, 인물, 정물 등이다. 사실적 재현과 상상적 구성이 적절히 조율된 필력의 내공으로 시각적으로 풍만함을 내밀지 않는 그림, 무심히 지나쳤지만 볼수록 점점 관심이 가는 그림, 벽과 한 몸처럼 잘 어울리는 그림을 주로 그린다.

조화가의 작품세계는 2년의 주기로 변한다. 화가들이 그렇듯 다양한 기법놀이를 다 거쳐 본 그의 최근 작품들은 밝고 경쾌할 뿐 아니라 일러스트느낌이 강한 예쁜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서 보여 지는 대다수 작품들도 그렇다.

조작가는 “한 가지 소재로 평생을 그리는 작가도 있는데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다”며 “한 소재만 계속 그리다보면 완성도는 높아지지만 신선한 감동도 줄어들고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작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거제시 문화예술 창작촌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서는 “통영에서 실내건축업을 하는 지인과 함께 거제도를 드라이브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거제의 풍광에 반해 바로 정착하게 됐다"고 했다.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거제에서 계속 작업활동을 하면서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허원영 기자  yonhap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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