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내도의 벵에돔]

낚시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마음속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가장 아름다운 천혜의 낚시터를 바로 지척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곳곳의 조사님들이 대부분 다녀갔거나 한번쯤 와보고 싶어 하는 곳이 거제도이다.

​또한 거제도 하면 연중 계절별로 어종 따라 낚시가 가능한 곳이고 어족자원 또한 풍부한 곳이다.간략하게 사계절로 주 대상어을 분류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봄   ---- 도다리, 노래미, 감성돔, 볼락

여름 ---- 벵에돔, 참돔, 농어, 부시리, 돌돔

가울 ---- 감성돔, 벵에돔

겨울 ---- 감성돔, 학공치, 망상어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낚시 대상어의 1순위가 감성돔 낚시, 2순위가 벵에돔 낚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오히려 감성돔 낚시보다 벵에돔 낚시를 한수 위로 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벵에돔 낚시 매니아가 늘어나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편이다.

한마디로 인기 폭발중인 떠오르는 바다의 샛별이다.

   사진 -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자, 지금 거제도는 어떤 어종이 우리 꾼들을 유혹하는가? 단연 벵에돔 낚시이다.

벵에돔이 서식하고 또한 낚시가 가능한 곳은 거제도를 동서로 반을 금을 그어보면 북쪽은 벵에돔이 서식하지 않고 남쪽으로 서식하고 있다고들 말한다.즉, 쉽게 말해서 동쪽인 장목면 외포에서 옥포, 장승포, 서이말,

양화, 해금강, 다대, 대포, 저구, 서쪽인 쌍근까지가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낚시 시즌은 봄, 여름 가을까지 이루어지지만 피크시즌은 장마철 이후부터 초가을 까지가 피크시즌이다.

지금(5월하순)은 조금 빠른 감이 있지만 포인터만 잘 선택하면 틀림없이 대상어를 만날 수 있다.

왜 벵에돔은 우리 꾼들 사이에서 대상어로서 1,2위를 다투는가?

벵에돔의 닉네임은 ‘바다의 흑기사’ 라고 한다. 생긴 자태가 흑기사답게 위풍당당하고 검은 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빛을 띄며 군더더기가 없는 매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또한 눈망울은 맑으며 선명하여 한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차라리 고혹적이다. 낚시 바늘에 걸렸을 때 넘치는 힘은 감성돔보다 한수 위이고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뛰어난 단거리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벵에돔으로 만든 생선회나 구이의 맛은 일품이다.

   사진- 생선회]벵에돔은 경계심이 많고 민감하여 우리 꾼들에게 머리싸움을

걸어오므로 늘 선망의 대상어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난류성 어종인 벵에돔은 수온이 18도 정도에서 가장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시기가 장마가 시작되는 6월말 경부터 9월까지 해당된다.

내만 가까이에서는 벵에돔의 크기가 대부분 25센티 급 전후이나 쿠로시오 난류와 직접영향을 받는 거제도 최남단에 있는 홍도 (일명 갈매기 섬)에서는 50센티 급을 훨씬 웃도는초 대물을 배출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특급 포인트 중 하나이다.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괭이갈매기의 서식지로 보호차원에서 홍도에서는 갯바위 낚시가 금지되어 있는 실정이고 선상 낚시는 허용하기에 선상에서의 벵에돔 낚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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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홍도 선상에서 하태영프로

50센티 급을 웃도는 홍도 대물 벵에돔 낚시는 초보자가 낚시하기에는 사실 어렵다.

채비부터 기존의 벵에돔 낚시채비보다 한층 더 중무장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하여야 하며 낚시경비 또한 만만찮게 많이 들어 선뜻 권하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에 가족, 연인, 친구끼리 낚시를 하면서 오붓하고 한때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곳도 없지는 않다. 손맛, 눈맛, 입맛을 즐겁게 하면서 경비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배를 타지 않고 도보로 갈 수 있는 방파제 포인트 몇 곳을 소개하자면 외포방파제, 팔랑포방파제, 느태방파제, 지세포방파제, 구조라방파제 여차방파제 홍포방파제 다포 방파제등이 있다.

​   사진 - 쿨러속 벵에돔

​다만 방파제까지의 거리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장소 선정은 일행의 구성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옳다. 갯바위에서 20~30여수의 마릿수가 가능한 벵에돔 낚시의 진수를 맛보려면 낚싯배 출항지가 대부분 바닷가 마을에 있으니 수시로 원하는 시간에 갯바위로 진입을 할 수가 있다

배를 이용한 왕복 비용은 대략 20,000원선 이다. 벵에돔은 순발력이 뛰어나고 밑밥의 반응에 민감한 어종이다.

적정 수온인 18도 정도가 되면 수심 20미터인 곳에서도 순식간에 수면 아래 1~2미터까지 먹이를 보고 부상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밑밥 투여가 끝나면 벵에돔 낚시도 끝을 맺어야 된다는 평범한 공식이 성립된다.

   사진 -우자와 마사노리 명인과 하태영 프로

벵에돔 낚시에 필요한 한사람의 하루 밑밥 양은 밑밥용 품질 크릴이 6장정도가 적당하다. 요즘은 잡어때문에 빵가루만 밑밥으로도 많이 사용을 한다.

미끼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미끼용 크릴새우가 필수이고 빵가루 미끼 홍지렁이, 참갯지렁이를 잘라서 사용해도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세부적인 사항은 거제도에는 낚시점이 100여개가 있으므로 어느 곳으로 방문을 하더라도 점주들의 낚시수준이 상당히 높기에 벵에돔 낚시에 대한 자문을 구하면 채비에서 낚시방법까지 친절하게자세히 가르쳐 줄 것이다.늘 말씀드리지만 , 대대손손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바다를 우리 꾼들은 더 사랑해야 한다. 즐겁게 낚시를 마친 뒤에는 주위를 다녀간 흔적이 없을 정도로 깨끗이 청소해야함은 더 이상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실천행동이다. 하태영(010-3871-6666)

​■하태영 프로필

⊙ 전)한국프로낚시연맹(KPFA) 소속.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홍보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방송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경남지부 감사 역임

⊙ (주) 나노스 필드팀

⊙ KBS, MBC, SBS, F-TV,FS-TV 모니터및 낚시방송 다수 출연

⊙ 낚시춘추, 월간낚시,일요낚시,바다낚시,갯바위낚시,

월간거제 모니터 및 기고

⊙ 부산일보, 신경남일보, 경남일보, 거제신문, 거제매일뉴스 모니터 및 기고

⊙ 전)삼원레저 거제점

​⊙ 현) 경남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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