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곶이 연안 해양쓰레기 3톤 수거

외줄낚시 자율공동체 회원들이 연안정화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거제외줄낚시공동체(회장 채권식)는 지난해 12월 거제시가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기 위한 범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초록빛 바다 가꾸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결의한 이래로 지난 봄에 이어 9일에도 바다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외줄낚시공동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어선 4척을 동원해 공곶이와 서이말, 내도연안에서 폐스티로폼과 폐어망, 생활용품 등 해양쓰레기 약 3톤을 수거했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어선을 통해 구조라항으로 옮겨진 후, 선별과정을 거쳐 어재활용처리장으로 보내졌다.

이번 연안정화활동에는 외줄낚시 공동체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구조라 어촌계와 거제시 어업진흥과, 경남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 일운면사무소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채권식 회장은 “이곳 외도와 내도, 공곶이를 잇는 연안은 천혜의 관광자원일 뿐만 아니라 어족자원이 풍부해 어민들에게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라며 “우리의 생계 터전을 스스로 지키고 청정바다를 가꾸기 위해 바다쓰레기 수거 활동을 분기별로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외줄낚시자율공동체는 2~4톤 규모의 소형어선을 이용, 이른바 ‘설레끼’로 불리는 전통적 방식인 외줄낚시를 통해 농어, 참돔, 볼락, 우럭 등을 잡는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외줄낚시공동체는 바쁜 생업에 종사하면서 해양환경 보전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지난 5월 31일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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