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현 소재 무궁화공원 재능기부와 한국식 정자 기증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광복 71주년을 앞두고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오는 7월 23일부터 9월4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무궁화공원내 무궁화꽃 100만송이 개화축제를 앞두고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사진=故 윤병도 선생

이 공원은 일본 우익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경남 거제 출신의 故윤병도 선생(1930년 11월 3일 ~ 2010년 9월 1일)이 건축과 건설업으로 모은 자금으로 한국의 얼을 알리고 양국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세계 최대규모의 무궁화 공원으로 조성됐다.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 공원에는 고려신사, 고려산, 고려치(峙), 고려향(鄕), 고려역, 고려소학교,‘고려과(鍋,‘나베’)와 일제강점기 36년을 상징해 36층으로 만든 ‘재일한민족무연지령탑(無緣之靈塔)’, 광개토대왕, 태종무열왕, 왕인 박사, 정몽주, 신사임당의 동상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윤병도 선생의 타계이후 관심이 끊긴 무궁화자연공원에 산림조합중앙회가 재능기부에 나섰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무궁화꽃이 만개하는 여름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와 체험교실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궁화축제(7월 23일~9월 4일)에 앞서 7월18일부터 23일까지 우수지도원 25명을 선발, 재능기부 봉사활동(환경정화, 제초, 전정 작업 등)과 축제 개막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사이타마현 무궁화동산 전경

이와 함께 22일과 23일 개막식에는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8도 대표 조합장들이 참석해 무궁화축제 성공을 위한 무궁화 미술작품(그림, 부채 등)과 한국식 전통 정자 기증 행사를 갖는다.

故 윤병도 옹은 통영수산고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인물로 고향 거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거제시민의 복리증진과 살기 좋은 고향 건설을 위하여 헌신 노력해 왔다.

특히 상동동에 있는 60억 상당의 토지를 기탁, 상문동 주민자치센터와 공원을 만들도록 했으며 재해 구호성금을 시에 기탁했는가 하면 3천본의 느티나무를 기증하는 등 고향 거제발전에 남달리 헌신해 왔다.

조용원 기자  yonhap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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