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영의 바다낚시(1)-출조를 하면서

■ 출조를 하면서

▶출조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은 들뜨고 얼굴에는 괜스레 웃음이 번진다. 포인터에 적합한 낚시 소품을 고르고 장비를 챙기느라 부산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미지의 포인트에 대한 상상으로 어느새 방천장은 바다가 되어 대물과 파이팅을 하는 상상의 정경이 펼쳐진다.

출조를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어린 시절 봄 소풍 가는 전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던 경험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출발 전에는 필히 사전 출조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상어에 대한 알맞은 채비 및 운용 등을 생각하며 준비물 리스트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세심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출발지에 다른 사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오늘의 자기 팀과 상호 유대관계를 맺고 팀원의 준비 상황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충분한 검토를 한다.

하나라도 부족하면 낚시에 대한 아쉬움은 더하고 즐거움은 반감될 것이다. 바다에서, 갯바위에서, 선상에서 필요한 용품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포인트 이동시 무거운 장비는 팀원 서로가 합심하여 운반토록 하고

연장자에 대한 예의로써 차량과 선박에서의 좌석 양보 및 포인트의 우선 선택권 부여는 같은 취미를 가진 낚시인이라면 당연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안전한 곳으로 장비를 옮기고

포인트 선택권은 동행한 팀원에게 먼저 양보하라. 포인트를 양보하면 낚시를 하는 내내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불편함이 없다.

▶철수시간 30분전에 장비를 챙기고 철수 준비를 해야 한다.

철수시 피곤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철수 준비는 팀원을 위해 몸을 아끼지 말고 장비를 챙기고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낚시한 자리는 다음 낚시인과 후대를 위하여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해야 한다.

만약 낚싯배가 접안을 했는데도 낚시에 여념이 없다면 안전상의 문제는 물론이고 뒤늦게 허둥거리며 낚시장비를 챙기게 된다.

그러면 십중팔구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두고 오는 일이 허다하게 생긴다. 무엇보다 팀원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다. 크고 작은 배려와 도움은 동행한 팀원에게는 영원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낚시를 마치고 출발지에 도착하여

간단한 회식이나 마무리 모임이 있다면 될 수 있으면 참석해라. 낚시 진행과 조과에 대한 평가를 서로 나누고 다음 출조 때 팀과의 조화는 보다 더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그리고 팀원 면면이 가지고 있는 진면목과 솔직한 대화를 통하여 낚시만이 아니라 인생의 선후배로써 많은 것을 얻고 배우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게 집에 귀가하는 게 낚시의 끝이다.

즉 완벽한 사전준비로 포인트에 도착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를 한 후 철수한 다음 안전하게 집까지 도착한 것. 더불어 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하루를 마무리를 하는 것 까지가 낚시라고 생각한다.

■ 대상어을 낚기 전에

낚시에 입문하여 첫 대상어를 낚을 때 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나

낚시인이라면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을 열거해 보았다.

무엇보다 낚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필자의 낚시십계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전국 낚시 포인트 어디를 가더라도 대상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태영 프로필

⊙ 전)한국프로낚시연맹(KPFA) 소속.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홍보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본부 방송이사 역임

⊙ 한국프로낚시연맹 경남지부 감사 임

⊙ (주) 나노스 필드팀

⊙ KBS, MBC, SBS, F-TV 낚시방송 프로 다수 출연

⊙ 낚시춘추, 월간낚시,일요낚시,바다낚시,갯바위낚시, 월간거제 모니터 및 기고

⊙ 부산일보, 신경남일보, 경남일보, 거제시민신문 모니터 및 기고

⊙ 현 경남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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