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란 조선 수군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제56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옥포동과 옥포대첩기념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임란사료전과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기념식, 문화공연행사,부대행사 등이 펼쳐졌으며,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승리를 기렸다.

행사 첫날 15일 옥포동 중심가에서 진행된 승전행차 가장행렬과 사열식에서는 승전행차 가장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운집한 옥포 중앙사거리에서는 어린이들의 무용과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흥겨운 볼거리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칠백리풍물단이 구슬땀을 흘리며 신명나는 풍물공연의 식전공연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 도중 멀리 가장행렬이 도착하자 행렬을 반기는 풍물단은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승전행차단이 중앙사거리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환영의 박수로 맞이하고 구경나온 외국인들과 인근 상인 및 시민들은 즐겁게 행렬을 반겼다.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원재희 거제문화원장,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이 대북을 힘차게 내리치며 행사의 개막을 알리고 타북행사 이후 승전행차단은 시가지를 지나 옥포중학교로 이동했다.

옥포중앙공원으로 무대를 옮긴 이날 오후 행사는 한국무용 공연, KNN 쇼 TV 유랑극단 노래자랑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으며 많은 시민들은 축제분위기를 즐겼다.

행사 둘째 날 16일에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일원에서 기념식과 함께 시민체험마당,·백일장대회, 사생대회, 휘호대회, 연날리기 대회 등이 진행됐다. 또 윷놀이대회, 투호대회, 석전대회 등 시민화합 행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문화원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가 주관 했으며,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거제시의회, 거제경찰서,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상공회의소,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 BNK경남은행, 농협중앙회거제시지부, 거제수산업협동조합이 후원했다.

옥포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모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나라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 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은 “한국인 친구에게 이 행사의 소개와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서양의 문화나 축제와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행사라 매우 흥미있게 지켜봤고, 무용공연을 하던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원 기자  yonhap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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