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굴 양식’ 우수업체 ‘흥안수산’

'명품 굴' '가리비' 생산업체, 전국택배 가능

굴은 한자로 모려(牡蠣)라 기록되고 있다. 연체류인 부족류에 속하는 조개의 일종으로 참 굴을 의미한다.

서양인들도 Oyster(오이스터)라 부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사시대부터 요긴한 먹거리로 이어져 왔다.

먹는 방법도 싱싱할 때 생굴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쌀쌀한 바다바람이 옷깃을 적시는 겨울철 생굴의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리 고장의 "명품 굴'과 '가리비' 생산업체인 거제면 내간리에 위치한 '흥안수산' 굴 공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굴과 가리비 생산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거제면 내간리 해안가에 위치한 흥안수산 곽영효 대표를 만났다.

-굴 양식의 역사와 거제지역 양식 시기는?

기록상으로 유럽에서는 기원전 95년경 로마인인 세르기우스 오라타(Sergius Orata)의 고안에 의하여 양식을 시작한 기록이 있고, 동양에서는 송나라 시대(420년경)에 대나무에 끼워서 양식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선사시대의 여러 패총에서 출토되는 굴 껍질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역사는 오래인 듯이 보이나 기록상으로는 1454년 단종 2년 공물용으로 양식한 기록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1960년경에 개발되어 굴 양식 사업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우리고장의 굴양식 시기는 1964년 일본의 ‘세도’ 내해에서 굴을 채묘해 줄에 달아 양식하는 것을 도입해 한산과 거제·둔덕만 내해에서 시험으로 수하식 양식장을 처음으로 시설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굴은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되어 생산되나, 특히 청정해역인 우리고장 거제에서 생산되는 굴을 최고 상품으로 꼽고 있습니다.

-청정해역 거제만에서 1년간 생산되는 알 굴의 생산량과 특징은

약 1만2천톤이며, 미국이 인정하는 청정해역으로 생산되는 굴은 주로 국내에서는 김장용으로 소비되고 있고,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국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적 명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의 종류와 요리와 먹는 방법은?

다산의 형 정약전이 굴의 산지인 서해 흑산도에 유배되어 살면서 기록한 ‘자산어보’에 보면 굴의 종류를 잔굴, 석화, 홍굴, 보살굴, 석사 등 5~6가지로 헤아리고 있습니다.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표현할 만큼 굴에 대해 밝은 서양 사람들은 알파벳의 ‘R’자가 들어있지 않은 달은 굴을 먹지 말라고 할 만큼 계절을 가려가며 굴을 즐겨왔으며, 서양요리를 대표하는 프랑스와 이태리요리에도 해물요리에 굴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고, 이들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청요리에서도 굴의 역할이 막중합니다.

비교적 먹는 방법이 단순한 우리의 식문화에서도 굴을 비천한 서민들에서 임금님의 수라상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먹어왔고, 병을 고쳐 사람을 살리는 신비한 먹거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11월~2월까지 추운 계절이 가장 제 맛이 나는 절기로 생것으로 먹기에 꼭 알맞은 시기입니다.

이때가 영양가도 가장 높아 맛과 향미가 최고치에 달합니다. 단백질은 물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B1, B2, C 등이 뛰어나며 당질인 글리코겐을 비롯해 철분과 아연, 망간, 칼슘 등 광물성 무기질이 고르게 들어있어 가히 바다의 우유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민들의 중요소득원이며 특산물인 명품 거제 굴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생산설비의 현대화시설 설치, 어장정화사업, 기술축척과 소득증대 연구, 판로개척 등 회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해 건강한 바다를 만들고 안전한 양질의 수산물을 생산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바다에서 금방 건져 올린 '생굴'과 내만 '가리비'를 주문하면 전국 어느 곳이나 택배도 가능하다.

►주문전화는 (010-9441-1140 : 곽영효)나 (010-8389-1140)번으로 하면 된다.

 ►또는 거제매일뉴스 055}633-2407번으로 하면된다.

조용원 기자  yonhap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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