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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 뇌가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놀이교육
거제매일뉴스 | 승인 2020.10.14 13:39

왜? 창의성인가?

‘창의성’은 교육과 사회 전반의 이슈이다. 최근에 창의성이 더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한성장하는 현대기술문명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관심과 아이러니하게도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의 많은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기도 해서일 것이다.

이로인해 지혜로운 부모라면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 인재로 자라지 못하면 실직은 물론 사회에서 도태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대기업을 비롯한 사회현장에서의 창의적 인재발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의 창의성 연구에도 불이 붙어 2000년대에 들어서 창의성을 주제로 1만여 편 넘게 연구 논문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 창의성의 발원지인 ‘뇌’에 대한 연구는 21세기를 ‘뇌 과학의 세기’라 할 만큼 괄목한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서 부모로써 꼭 알아야할 뇌와 창의성에 대한 연구중 하나는 1960년대 좌우뇌연구로 노벨생물학상을 받는 로저스페리박사의 연구이다.

박사는 좌우뇌 연구에서 만5세 미만 아이들의 뇌상태를 창의성의 뇌, ‘우뇌’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만5세가 지나면서 좌우뇌 사이의 신경다발인 뇌량이 발달하고 좌뇌가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보고했는데 즉, 창의성교육의 적기는 바로 우뇌의 시기인 ‘유초등기’인 것이다. 그 이후에 좌뇌가 발달할 시기에 논리적이고 언어적인 기억, 사고력 학습이 더 뇌발달에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떤 창의성교육을 하고 있는가? 생각은 창의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실에서는 ‘한글 깨치기, 독서교육, 영어교육, 수학 문제풀기’등에만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은가? 유초등기는 창의성교육이 가능한 유일한 시기인 만큼 앞서 언급한 필수 교육이 균형있게 주어져야한다.

먼저, 대부분의 학자들은 창의성을 '새로운 무엇을 만드는 것'에 두고 있고 뇌과학에서도 창조성은 ‘뇌 속 신경망이 기존의 연결과는 다른 유형으로 재구성됨으로써 문제해결이나 창조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생성을 이루는 성향 또는 능력’이라고 제시 한다.

또한 창의성의 발현은 ‘새로움’추구와 함께 ‘무한 도전’을 전제로 한다. 무한 도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서적 환경과 새로움을 찾아 다닐 수 있는 신나는 창의놀이터가 창의성교육의 핵심이다.

‘새로움’, ‘무한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좀 더 구체적인 환경을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5가지중 한가지씩 실천해 보다 우리 집도 어느새 행복한 창의놀이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첫째는 편안하고 허용적인 분위기 조성이다. 우뇌는 긍정의 상태에서 활성화된다. 또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도 편안하고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나오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규율이 많은 단체생활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어려울 수 있고 지나치게 명령, 위협, 설교와 비난을 하는 일 또한 아이들이 도전의식을 저하시켜 창의성 교육을 저해하게 된다.

두 번째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활동이 좋다, 학자들에 따르면 고도로 창의적인 사람은 주변 세계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부모나 선생님이 먼저 경험한 뒤 안전하고 결과가 예측되는 교육환경만 제공해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주변의 자연환경 즉 구름, 하늘, 나뭇잎, 나뭇가지, 물, 모래, 꽃과 곤충들이 있는 생동감있는 자연교육도 좋고 견학과 같은 역동적인 체험활동이 좋다.  

세 번째, 아이가 다양한 음악과 소리를 접할 수 있고, 자기 생각과 느낌을 얼굴표정, 몸짓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창의성의 뇌인 우뇌는 비언어적인 요소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노래와 악기수업,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는 등 비언어적 놀이환경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라게 한다. 또 하나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질투, 즐거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역할놀이도 감정의 자유로움을 갖게 한다.

네 번째, 아이가 상상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하다. 즉,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자동차, 인형과 같은 완제품의 놀이감보다 모래, 돌멩이, 블록, 클레이, 크레파스, 종이와 같은 비구조적 놀이감이 아이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또한, 휴지심, 병뚜껑 등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생활용품의 특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만들고 꾸며보는 경험도 좋다.

자신의 뜻대로 변형해 보고 상상하면서 표현하는 놀이시간은 주변을 더 예민하게 관찰하는 힘을 길러주기도 한다.

다섯 번째는 신체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신체 놀이는 장기와 신체가 급속도로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어른과 달리 아이들의 다양한 움직임은 뇌의 전반적인 발달을 촉진하고 뇌를 활성화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뇌가 되게 한다.

위와 같이 감각적이고 활동적이고 허용적인 다양한 경험은 모든 영역에서 개방성을 높여 도전적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나의 창의력 원천은 어린 시절에 경험한 모험이다.”

-미야모토 시게루(슈퍼 마리오를 창시한 게임 디자이너)

“아이들이 야외에서 무언가에 오르거나 뛰고 과감하게 활동하며 스스로 탐구하는 모험놀이를 하면 건강은 물론 창의력과 행동방식, 회복력이 높아진다.”

-메리에나 브루쏘니(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박사)

국제뇌교육대학원 박사과정•하바놀이영어학원 원장 윤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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