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영의 바다낚시(7)-입맛 좋은 호래기

하태영의 바다낚시(7)- 입맛 좋은 호래기

* 호래기낚시 채비와 포인터

꼴뚜기는 꼴뚜기과에 속하는 소형 오징어를 대표하여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는 반원니꼴뚜기, 참꼴뚜기, 꼬마꼴뚜기 등 외형과 서식지가 비슷한 몇 가지 종류의 꼴뚜기들이 있다. 그러나 낚시인들에게는 대표명사로 방언인 ‘호래기’로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사진1-호래기>

호래기는 다 자랐더라도 일반 오징어의 축소판처럼 작다.

크기가 10㎝(반원니꼴뚜기는 15㎝ 이상)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종이다. 지느러미는 마름모꼴이고 몸통의 절반 정도이다.

2번, 3번 팔이 굵은 특징을 갖고 있다. 반원니꼴뚜기는 제철이 가을~겨울로 대량으로 포획되지만, 참꼴뚜기는 소형 저인망에 봄~여름에 걸쳐 소량 잡힌다.

이때가 산란기로 내만의 수심1~10m 정도에 산란한다. 우리나라 서해, 남해 및 일본 연안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낚시 대상으로 인기가 높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남해 일부 지역에서만 활성화 되어 있다.

<사진2-호래기>특징

몸통은 다른 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통통하며 뭉퉁하게 끝이 난다. 지느러미는 마름모형이며, 길이는 몸통길이의 약 50% 정도이다. 촉수주먹은 창끝모양으로 넓으며, 중앙부에 있는 12개 정도의 흡반은 주변의 것보다 2~3배 정도 크고 20~25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2번째, 3번째 팔은 넓으며, 두껍고, 큰 흡반을 가진다. 이 흡반은 10~13개의 작고 넓은 이빨을 가진다. 수컷 왼쪽 4번째 팔 끝부분은 교접기로 변하여 끝의 1/2에서 1/3지점에 흔적적인 흡반이 나열되어 있다. 최대 12cm까지 성장한다.

연안성, 반부어성종이며, 얕은 연안수에 가장 풍부하게 분포한다. 한국, 일본 근해 등에 분포한다. 산란은 여름과 가을에 일어나며, 수심 1~10m 사이에서 산란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