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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름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
거제매일뉴스 | 승인 2023.02.17 11:19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엔 밤낮으로 기온이 차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각 가정에서 여전히 난방기구를 많이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주택․펜션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기름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성이 높으나, 무색․무취의 가스로 주로 취침 중 사고가 발생하여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기름보일러는 정기검사, 경보기 설치 의무가 있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안전 규정이 부재하고, 관리 소홀로 인해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

공기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초기에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하고 심해질수록 호흡곤란과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공기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이 넘어가면 2시간 노출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해당 증상을 느끼면 환기 시키고 보일러 전원을 차단하는 등 대처가 가능하지만, 잠들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0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사망자가 8(무주 5, 포항 3)명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병행하여 주택․펜션 등 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시와 유관기관 의용소방대와 협업하여 취약 세대, 펜션 등에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안내문을 배부하고, 이․통장 및 소식지(반상회보)를 활용하여 보일러실이 옥내에 있어 중독 우려가 있는 주택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개개인의 노력과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이에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린다.

첫째. 보일러 사용 전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둘째. 보일러 사용 중 과열이나 소음, 진동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셋째. 보일러실의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둔다,

넷째. 보일러실 주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여 혹시라도 모를 가스 누출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서 예방안전과에서는 “119화재안전키트” 무상대여서비스를 공유누리(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www.eshare.go.kr)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7종 1세트(연기감지기, 일산화탄소감지기, 비상조명등, 간이소화기, 방연마스크 등)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

안전은 생활이고 습관이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

거제소방서 소방교 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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