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배낭여행 이야기(27)-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곳 '우수아이'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곳 '우수아이'

푸에로토 나탈에스에서 시작하여 무려 1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 남위 55도 지구 최남단 우수아이다.

   사진=바다에서 본 '우수아이' 시내

'엘 핀 델 문토'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는 곳)라 하여 삭막할 것이라는 선입감이 도착 즉시 확 날라 가버렸다. 스페인어로 적힌 이정표가 다를 뿐 스위스 어느 마을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설악이 눈부신 마을이었다.

   사진=스위스 같은 설악마을 '우수아이'

마을길을 따라 멀지 않은 해변으로 가니 파도 없이 잔잔한 바다에 정박해 있는 여러 종류의 배들이 항구의 역할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다양한 요트를 비롯하여 유람선, 상선, 컨테인선 들이 맑은 바닷물에 짧게, 길게 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

   사진=다양한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우수아이'

'불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띠에라 푸에고 섬에 있는 ‘우수아이’는 비글 해협과 닿아 있어 일찍부터 청정 해역 바다로 수산업이 발달 했고 사방으로 험준한 산에는 울창한 한대림이 있어 제재업도 일찍부터 발달했다.

   사진='비글 해협'과 닿아 있는 청정해역 '우수아이'

근래에는 '세상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마을'이라는 이미지와 비글해협의 자연생태 관광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중요한 해군 군사기지가 있고 남극대륙을 향하는 길목이어서 아르헨티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시이다.

   사진=남극대륙을 향하는 길목인 '우수아이'

여기에서 아르헨티나 수도인 ‘브에노스아이레스’로 버스로 갈려면 48시간이 걸려 필수적으로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운이 좋아 비행기 창쪽에 앉는다면 하늘에서 보는 우수아이의 풍광은 또 다른 모습이다

   사진=비행기에서 본 '우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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