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식시의회의장

유난히도 춥고, 불안하고, 길었던 이번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날의 기운속에 오늘의 임시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의원 여러분!
지난 2월에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생존을 위하여 어둠을 뚫고서 출근길에 나선 삼성, 대우조선의 격려활동에서 우리 시민은 하나라는 지역공동체의 일체감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할 때 아직까지도 우리 이웃의 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린다는 현실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시민사회의 리더로써 각계 각층의 중요한 임무를 감당하고 있는 지도자와 주민여러분!
어느 날 불어닥친 세계적인 경제한파와 조선산업의 어려움으로 누구나 팍팍한 살림살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 속에 긍정의 에너지와 생산적인 시민의 힘을 결집한다면 우리에게 찾아온 위기는 극복되어지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다시 한 번 거제도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의원 여러분과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고 계시는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서는 거제경제에 대한 어려운 부분을 너무 부각시키기 보다는 희망적이고 생산적인 정책과 대안을 통하여 우리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 동료 여러분!
우리 지방정치도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설 땅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은 시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제시 발전과 민생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협력과 상생하는 의회상을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의원의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은 거제시 행정의 전반을 논의하는 상임위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시의 미래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시 행정을 철저히 검증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면서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다듬어내는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제182회 임시회 상임위에 부의된 안건 심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하여는 거제도 발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대안들이 많이 제안되기를 당부드립니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불철주야로 일하시는 권민호 시장님!
최근 페이스북을 통하여 큰 산을 하나 넘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처음 있는 새로운 모델이며, 우리시의 차세대 먹거리인 사곡만 국가산업단지의 SK건설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을 이루어내신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지금의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보다는 향후 7년간 급변하게 될 산업 환경의 흐름속에서 큰 그릇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그릇에는 해양플랜트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사업 등의 다양한 차세대 사업들도 담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면서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쏟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관광인프라인 지심도의 친환경적인 개발, 학동케이블카 준공, 한화리조트 건설 등으로 대한민국의 해양관광 중심도시, 해양산업의 핵심도시로써 명실상부한 남해안의 캐피탈이 되기 위하여 26만 시민 모두가 뭉치고 뭉쳐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소비촉진의 분위기 확산,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정책을 시급히 발굴하여 추경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나아가서 지금 한숨을 짓고 있는 골목 상권과 자영업을 살릴 수 있는 거제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와, 할인제도 도입 시책 마련, 그리고, 거제시 아름다운 구백리 해안선에 널려 있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울창한 산림의 대대적인 간벌사업으로 서민 일자리도 만들고, 관광도시의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26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터 위에 안녕과 따뜻한 봄날의 햇살이 가득히 비추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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