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14일 투표, 85% 찬성 쟁의행위 가결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조합장 현시한)은 6월 13일~14일  실시한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총고용 보장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85%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대우조선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대화제의를 묵살하며 지난 8일 일방적으로 자구계획을 발표한 회사와 채권단에 맞서 대우조선 정상화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구성원의 입장에서도 회사와 채권단이 발표한 자구계획이 오히려 정상화에 독이 되고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고”말했다.

또한, “노동조합은 쟁의행위가 가결 되었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회사와 채권단이 노동조합이 제안한 당사자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계를 구성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 회사나 채권단이 대우조선 정상화를 바란다면 하루빨리 대화에 나서는 방법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 답변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6월 13일 “노동조합이 파업을 한다면 대우조선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과 관련해 노동조합은 “대우조선 정상화는 정치권이 관여했든, 채권단이 주도했든 대우조선으로 인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십만 명의 국민들을 위한 조치였지 노동조합 동의서 제출 때문에 지원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며 “노동조합 파업여부에 따라 수십만의 국민을 죽일 수도 있다는 논리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며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바람직한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지원할 것을 지원하고 개선할 것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와 과도한 개입, 채권단의 관리감독 소홀, 일부 경영진들의 부실경영으로 망쳐놓은 대우조선해양을 마치 노동조합이 망하게 만드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구성원들은 작년한해 임금을 삭감하고 급여를 반납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까지 고통분담을 하고 있으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7대과제 36개 세부 실행항목을 설정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지금처럼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잘못된 방향의 구조조정을 채권단과 회사가 고집한다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경고하며 다시 한 번 대화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노동조합은 특수선 분할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을 가지고 조합원과 함께 오는 16일 산업은행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사 협의 없는 일방적 자구계획 저지를 위한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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