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는 제 185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시의회 3개 상임위(총무사회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투표로 선출했다.

총무사회위원회(총사위) 위원장에는 김성갑(더불어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산건위) 위원장에는 조호현(새누리당), 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이형철(새누리당) 의원이 선출됐다.

총사위원장 선거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성갑(더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신금자(새누리당), 김성갑(더민주당) 의원이 재석의원 16명을 대상으로 1,2차 투표에서 모두 8표씩을 획득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마지막 3차 투표에서 신금자 7표, 김성갑 8표, 기권 1표로 신금자의원을 지지하던 1표가 기권함으로써 김 의원이 최종 승리했다.

좌: 김성갑 총무사회위원장                 중: 조호현 산업건설위원장                 우: 이형철 운영위원장

산건위원장에는 새누리당에서는 김경진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계획이었지만 조호현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반대해 자유투표로 선회했다.

투표 결과 김경진 6표, 조호현 10표로 1차에서 조호현 의원으로 바로 결정이 났다.

조 의원을 제외하고도 4표 이상이 새누리당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진양민 의원이 6표를 얻어 9표를 받은 이형철 의원에게 졌다. 기권도 1표 나왔다.

사실 이번에 선출된 3명의 상임위원장은 당초 새누리당 시의원 모임에서 뜻을 모은 사람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신금자(총사위), 김경진(산건위), 진양민(운영위) 의원을 내심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 선거후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내 주류가 당내 비주류와 야당의 연대에 완패한 것으로 비춰진다.

반 의장은 폐회 직전 "신뢰가 많이 깨진 것 같다. 속인 자와 속는 자가 있다. 할 말 많지만 하지 않겠다" 등의 말로 불편한 마음을 그대로 표출했다.

시의회는 2차 본회의를 끝으로 185회 임시회를 모두 마쳤다. 다음 회의는 9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아래는 후반기 시의회 의장단과 소속 위원회다.

의장 : 반대식(새누리당)

부의장 : 한기수(노동당)

총사위원장 : 김성갑(더민주당), 부위원장 옥삼수(새누리당)

산건위원장 : 조호현(새누리당), 부위원장 송미량(노동당)

운영위원장 : 이형철(새누리당), 부위원장 김복희(새누리당)

각 상임위원회 배정명단

총사위(7명) : 한기수, 신금자, 임수환, 박명옥(*), 옥삼수, 김복희, 김성갑

산건위(8명) : 이형철, 윤부원, 전기풍, 진양민, 김경진, 조호현, 최양희, 송미량

운영위(7명, 중복) : 박명옥, 옥삼수, 김복희(총사위), 이형철, 진양민, 김경진, 송미량(산건위)

허원영 기자  yonhap94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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